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김춘수 시인의 시!!
오늘은 그 중에서 "꽃을 위한 서시"라는 시를 함께 감상해보아요
아침이 한결 여유로워 질 거예요.
꽃을 위한 서시 -서정주-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움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이 될 것이다.
.... 얼굴을 가리운 나의 신부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춘수 시인의 "네가 가던 그 날은" 을 함께 감상해요 (0) | 2015.08.19 |
---|---|
가을꽃에는 어떤 꽃 들이 있는지 아세요? (0) | 2015.08.17 |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를 감상해요 (0) | 2015.08.10 |
가을에 어울리는 도종환시인의 "가을사랑" (0) | 2015.08.08 |
이렇게 큰 금덩어리 보셨나요? (0) | 2015.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