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춘수시인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반지마담^^ 2015. 6. 22. 09:00

"꽃"이라는 시로 우리들에게

좋은시를 선물해주신 김춘수 시인의 "샤살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라는

시를 올려봅니다. 학창시절에 외웠던 기억이 나는 시죠 ㅎㅎ

 

그런데, 지금은.....ㅎㅎㅎㅎㅎ

 

 

 

 

사걀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삼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돋는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는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삼월에 눈이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비으로 물이들고

밤에 아낙네들은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역시 김춘수시인의 시답죠.

 

건강하게 보내세요

 

홧팅2